[헐카롱] [헐크마카롱]
크리스마스...
우리 헐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거의 못자서
낮에 잘 수 있게 오후에 보자고 했더니
잠을 자긴 커녕, 빨래하고 누워있느라고 잠을 안 잤단다.
그냥 잠이 안와서 안 잤다고 한다...바보 헐크...
그래서 그냥 잘까하다가 이래선 안될 것 같아 기어이 만나자고 해서 불러낸다.
오늘은 전부터 가 보고 싶어하던 "어둠속의 대화" 전시??에 가 보기로 했다.
사실 한달도 더 전에 예매를 해 놨어서 안가겠다고 했으면 완전 서운할 뻔 했다. ㅎㅎ;;;
안국역에서 내려서 길따라 쭉 올라가면 지도상 나와야 하는데...안나온다...없다...뭐지...나 또 뭘 놓친건가;;;
다시 돌아 내려가는 길, 이번엔 반대편으로 걸어보았더니 드디어 찾았다.
내가 찍은 사진이 없어서, 퍼온 사진;;;;;;;;;;;;;;;;;;;;;;;;;;;;;;;;;;;;;;;;;;;;;;;;;;;;;;;;;;;;;;;;;;;;;;;;;;;;;;;;;;;;;;;;;;;;;;
영어로 씌여 있고, 한글은 작게 씌여 있어서 쉽게 못 찾았었나보다 ㅋㅋㅋㅋㅋ
안으로 들어가서, 카운터에서 예매한 걸 보여주려고 하는데...
너무 오래 전에 예매해서 문자를 못 찾겠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한 거 찾아서 보여주니, 이걸로도 증빙 가능해서 발권하고, 그 때부터 같이 기달 ㅎ;;
미리 와 있으라고 해서 30분 미리 도착해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우리 헐크는 이 때까지만 해도 별 기대도, 별 감흥도 없어했던 것 같았는데 ㅎㅎ;;
소지품을 사물함에 보관하고 드디어 입장~
우리는 우리가 방문한 이후로, 전설처럼 들려질(들려지게 될 거라 생각되는) "헐크"팀이었다 ㅎㅎ
입장해서 로드마스터가 팀 이름 정하라고 할 때, 헐크가 헐크로 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 ㅋ
역시 센스 만점!!
로드마스터는 물론이고, 같이 있는 팀들도 다들 빵빵 터지고,
잠시 쉬어가는 카페 카운터에서도 빵빵 터지고 ㅋㅋㅋ
카운터에서 다음 팀들도 빵빵 터지고 ㅋㅋㅋ
카페에서 헐크가 날 위해 준비한 선물 ^^
(나중에 어둠속의 대화 전시회를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너무너무 아쉽지만 우리 헐크가 내게 준 선물의 일부분을 가립니다.)
내가 너의 일부라는 사랑스러운 헐크의 선물...
이것만으로도 난 너무 행복했다...크리스마스에 이런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
난 선물 하나 못 해줬는데, 우리 헐크는 날 이렇게 또 감동시킨다...
널 사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사랑해...^^ ♥♥♥♥♥♥♥♥♥♥
입장해서 처음엔 작은 손으로 살짝 날 잡고 의지했었는데,
어느 새 함께 손을 잡고 서로 같은 걸 체감하게 되는 게 좋았다...
내가 느끼는 것을 헐크도 똑 같이 느꼈을 거라 당연하게 생각되었고,
내 심정, 이런 내 마음...헐크도 나와 같을 거라고 확신하게 되는 게 당연하게만 느껴지던 넓고도 좁았던 공간...
너와 함께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전시회를 나와 너무 좋았다는 헐크의 말에, 나도 덩달아 좋았다 ㅎㅎ
한달 전부터 미리 예매해 놓은 보람도 느껴지고 ㅎㅎㅎㅎ
전시회장에서 나와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한다...
이미 지고 있는 노을처럼, 우리 첫 크리스마스도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저물어 간다...
크리스마스에 우리 함께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우리 잊지 못할 추억 만든 것에 너무 좋았다.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에 너무 고맙고, 행복했고,
서투른 나의 준비에 너무 기뻐해 주고 좋아해 주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크리스마스로부터 벌써 2달 정도 지나 있는 날이다...
그 2달 동안 이 고맙고 행복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더 안달내던 나로인해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널 사랑할 수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다...^^
정말 고맙고 행복해...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사랑해 헐크야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헐카롱) 다낭 (베트남) 의 도로 (0) | 2019.06.16 |
---|---|
펌프 임펠러 설계 변경 (0) | 2019.05.26 |
우리 처음 메리 크리스마스 ^^ (0) | 2019.05.24 |
2015년 1월 4일...마음을 비우자...바다 여행... (0) | 2019.05.24 |
내가 너무 늦게 알아버린 우리 시작...^^;;; (0) | 2019.05.24 |
2015년 1월 31일, 1월 마지막날 토요일...우리 데이트...^^ (0) | 2019.05.24 |
2014년 11월 1일...우리 처음 만난 날...^^ (0) | 2019.05.24 |
2014년 12월 1일...첫눈 오는 날...^^ (0) | 2019.05.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