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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5년 1월 31일, 1월 마지막날 토요일...우리 데이트...^^

by 헐카롱 201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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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카롱] [헐크마카롱]

 

 

드디어 헐크를 만나는 날...^^

매주 보는 헐크이지만, 이번엔 더 오랜만에 보는 듯한 느낌이다...

너무 보고 싶어서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아침 일찍 눈을 뜨고, 헐크가 출근하는 길에 같이 출근하고 파서 평일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선다.

헐크 집 앞에 도착하니 걸려오는 전화, 아침에 연락이 없어서 자고 있는 줄 알았다고;;;

미안;;; 일어났다고 톡이라도 보낼 껄;;; 집 앞에서 서프라이즈 한다는게 오히려 걱정을;;;;;;;;

 

헐크의 차가운 손을 녹여줄 커피를 사 들고 기다렸다가, 헐크 손잡고 함께 출근...^^

출근하는 차에서 커피를 가운데 놓고, 헐크의 차가운 손을 내 손으로 감싸 녹여준다...^^

헐크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감싸 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 손도 차가웠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차가웠었는데...정말 이상하게도, 헐크를 만난 후부터 손이 따뜻해졌다...나도 내가 깜짝 놀랬다;;;

가끔 밖에 있을 때 손이 차가워지기도 하지만, 실내에 들어오면 금방 따뜻해져서 헐크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헐크를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어서 좋다...^^

때마침 내가 샀던 커피가 헐크가 좋아하는 맛이라고도 한다

내가 기분 좋으라고 이런 것도 말해주기도 하고...아이구 이뻐라~~~~

 

거의 아침을 거르는 날 위해 헐크가 사준 참치김밥과 멸치김밥...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깜빡했네;;;

앞으로 함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을 사진 찍겠다고 그렇게 다집했건만...역시 먹을 거 앞에선 이성을 차리기 쉽지 않다;;;;

아침에는 헐크가 보는 앞에서 나혼자 참치김밥을 먹고;;; 그것도 맛있게;;;

헐크는 직장에서 같이 아침을 먹어야 하니까, 참았다가 이따가 먹겠다고 해서, 본의 아니게 헐크 앞에서 먹방을;;; 헐크가 준 쥬스까지 몽땅 다 마셔버리고;;;

토요일 아침마다 헐크와 함께 있고 싶어서 갔다가 무언가 다 뺏어 먹고 오는 듯한 느낌이다;;;;

항상 날 먼저 생각해주는 헐크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이러니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지...^^

 

눈이 너무 충혈되어 있어서, 학원 끝나고 안과를 가려고 알아봤으나, 점심 시간 때문에 2시 이후부터 진료 가능...

너무 늦어서 헐크가 일하는 곳으로 바로 향한다...

 

날씨가 좀 춥긴 하지만, 이따가 해 좀 더 비치고 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헐크와 함께 퇴근했는데도, 아직도 춥다;;;

너무 춥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강남역 근처로 오니 차가 많이 막힌다...

강남역 근처 뿐만이 아니라 서울 전 시내가 다 막히는 것 같다;;;

아직은 괜찮은데, 점점 배고파 진다는 헐크의 말;;;

병원에서 거의 먹질 않았으니...ㅠㅠ

너무 배고파서 헐크로 변하면 내가 뽀뽀해 주겠다고 했더니, 입술에 뭔가 닿으면 먹는 건줄 알고 씹어 먹겠다는 헐크의 말;;;

완전 상남자...ㅡ.ㅡ;;;;;;;;;;;;;; ㅋㅋㅋㅋㅋ

예약해둔 강남역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봐뒀던 둔 식당으로 ㄱㄱ

너무 춥다;;;

 

식당에 도착했는데...브레이크 타임...

아닌데...이런 거 없었는데...미리 알아볼 때 이런 거 못 봤는데...아닌데...이럴리가 없는데...

이 식당에 찾아 온 다른 사람들도 브레이크 타임이라는 간판을 보며 기다릴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도 기다릴지 말지 고민하려다가, 강남역 근처까지 오는 길에 배가 많이 고프다는 헐크의 말이 떠올라, 바로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다...

미안...ㅠㅠ 내가 너무 바보라 ㅠㅠ 미리 예약을 할껄 차라리...ㅠㅠ

시간 대도 그렇고, 토요일엔 사람들 의외로 별로 없다고 해서 예약할 필요 없다는 말에 딱히 예약을 안 했더니, 이런 참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미안...ㅠㅠㅠ

날씨도 춥고, 배도 고프고...하아...

그래도 무엇보다 별 내색 없이, 다른 곳 가면 되지 뭐...하면서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헐크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ㅠㅠ

내가 너무 바보라...ㅠㅠ

 

그렇게 다른 곳으로 걷다가 보이는 "시카고 피자"로 들어가기로 한다...

평일에 통화하면서 우리 만나서 피자 한번 안먹어 봤다는 내 말을 기억하고, 흔쾌히 가자고 해 줬다고 한다...정말 이뻐 죽겠다 우리 헐크...^^

계단에 오르니 이미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안색이 안 좋아진 헐크;;;

다른 곳, 줄 없는 곳으로 가야 할까...하다가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 물어보니 15~20분...그냥 기다리기로 했다...ㅠ

다행히 아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근데 아무것도 알아보지도 않고, 완전 처음 와본 거라서 뭘 어떻게 시켜야할지,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전혀 모르고;;

헐크가 서빙하는 직원분께 어떤 메뉴가 보통 맛있게들 잘 나가는지 물어봐줘서 주문한 음식들 ^^;;;

난 너무 소심하고, 우리 헐크는 짱짱!!

 

 

 

 

 

 

 



 

추운데도, 자몽에이드는 정말 맛있더라...^^

우리 헐크 덕분에 맛보기 시작한 자몽...이제는 내가 더 좋아라 하는 듯 ^^;;;

우리 헐크가 좋아라 하는 건, 내가 더 좋아라 하게 되는 것 같다 ^^;;;

밥을 먹고 나니, 헐크의 안색이 좀 돌아온 것 같다;;; ㅠㅠ

안색이 안 좋게 만들어서 미안...ㅜㅜ

 

 

저녁을 먹고, 바로 cgv로 향한다...

아직도 춥다...

오늘은 하루 종일 춥다...

cgv까지 잠깐 걸어갔는데도 완전 춥다;;;

cgv에 도착해서는 너무 배가 불러서 앉아 있기 보다는 계속 서 있었다..

포스터도 보고, 예고 편도 보고...

우리 헐크가 보고 싶다고 한 영화..."웰컴, 쌈바"...

뭐든 좋은 게 좋은 거인 우리 헐크...초 예민의 나...와 비슷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ㅎ

이 영화도 같이 보고 같이 좋아라하면 좋을 것 같다...^^

 

잠시 서 있는데, 어느새 입장 시간...

"내 심장을 쏴라"...우리 헐크는 여진구 때문에?? 보고, 나는 이민기 때문에 보고...ㅋ

영화 초반부터 여진구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쳇...

영화 초반 제목이 나오는 틈에 헐크에게 여진구 목소리 너무 좋지~ 물으니까...응~...쳇 쳇...ㅋㅋㅋ

 

별로 가득찬 밤 하늘을 바라보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던 광경...

이상을 쫒는 승민...덕분에 현실을 쫒는 수명...미쓰리 오빠 왔다...ㅋㅋㅋ

좋았다...^^ 우리 헐크랑 보는 건 그냥 다 좋다...^^

 

영화를 보고, 다시 주차된 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동안,

또 너무 춥다;;;

너무 추워서 우리 헐크를 꼬옥 안고 걸었는데도, 너무 춥다 ㅠㅠ

오늘 정말 너무 춥다!!! ㅠㅠ

하늘에 너무 춥지 말라고 전화 한통 해야 되려나;;;

 

오늘 너무 추웠지만, 그 만큼 우리 서로 꼬옥 안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우리 헐크랑 있으면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좋다 난...^^

이제 걸으면 서로의 손을 먼저 찾게 되는 것도 너무너무 좋고,

너로 인해 무엇을 해도 망설여지지 않는 게 너무너무 좋다...^^

어쩌면 오늘도 나의 서투른 준비로 실망했을지도 몰랐을텐데, 이렇게 내가 전혀 주늑들거나 하지 않게 신경 써 주는 것도 너무 좋다...^^

우리 사랑하는 헐크...항상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짐에 같이 있어도 너무너무 아쉽기만 하다...

항상 고맙고 사랑하는 우리 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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