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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 night for counting stars. (Yoon Dong Ju) 별 헤는 밤 (윤동주) (hulkaron) (헐카롱)

by 헐카롱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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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I'm hulkaron (hulkmacaron).
This content is poem of "A night for counting stars" by Yoon Dong Ju.




A night for counting stars. by Yoon Dong Ju

The sky that seasons pass through

is filled with autumn.


I feel as though I can count, without trouble,

all the stars in the depths of autumn.


The reason I cannot now count

all the stars etched in the depths of my heart,

one and two at a time,

is that morning comes too soon;

night still remains until tommorrow.


For one star, a memory;

for one star, love;

for one star, loneliness;

for one star, longing;

for one star, a poem;

for one star, Mother. mother,


Mother, I will try to name all the stars after beautiful words the names of schoole friends I sat with, foreign girls like Pae, Kyeong, and Oak; girls who have now become mothers and other poor neighboring folk; the pigeons, the puppies, the hares, mules and deer, the names of such poets as Jammes and Filke.


Yet all of these people so far away now.

And mother, ther star, is in Northern Jiandao.


Pining for something

I scribble my name

into a star spattered hill.

Then bury it (again.)


As for the insert who walls through the night

on account of the pain of its name full of shame.


But winter will pass bringing spring to my star.

As the tuft grows round gravestrones

the grass will around

where my name has been buried in that star spattered mound.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지 않는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나에 추억과

별 하낭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푸랑시스 잠." (Francis Jammes), "라이넬,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볕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쉬이

 - 어학사전 듯: 멀지 아니한 가까운 장래에.

 - 영문 번역: too soon

아슬히:

 - 어학사전 뜻: 아찔아찔할 정도로 높거나 낮게.

 - 영문 번역: so far away now

무성할게외다

 - 무성할 것이다의 시적 표현.

 - 영문 번역: will a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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